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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과 백남준의 만남 - 문화로 세상을 바꾸다
period
2016-11-09 ~ 2017-02-05

 

[전시 구성]

 간송미디어관 

1. 간송미술관 VR 체험 : 보화각에서 전시를 감상하는 것과 같은 교과를 제공하는 VR체험관 

간송미디어관

 

 믹스 & 매치 : 간송과 백남준 작품의 만남
믹스&매치
복록과 수명, 그리고 부귀의 상징
장승업의 <기명절지도>와 백남준의 설치 작품 <비디오 샹들리에 1번>을 함께 배열했습니다. 장승업의 <기명절지도>는 10폭이지만 이번 전시에는 4폭이 전시됩니다. 
 
믹스&매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달
‘달은 인류 최초의 텔레비전이다.’ 백남준이 남긴 유명한 말입니다. 이 말을 토대로 여러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달에 사는 토끼>입니다. 나무로 만든 토끼는 TV에 비춘 달을 한없이 응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달에 토끼가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래도 여전히 달 속의 토끼를 상상하곤 합니다. 과학적 사실과 시적 상상력, 이 둘의 우월관계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과학기술이 만든 TV, 그러나 TV라는 틀을 채우는 내용은 우리의 상상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달을 많이 그렸습니다. 오원 장승업의 <오동폐월>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이 두 대가들은 달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의 상상력과 시적 감수성이 과거의 일이나 현재의 일 같이 단절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믹스&매치
이상향을 찾아가는 두 가지 방법
현재 심사정이 63세에 그린 <촉잔도권>은 국보급의 대형 두루마리 그림입니다. 현재 중국 사천성과 광서성에 해당하는 촉(蜀)나라로 가는 길은 매우 험난하여 시인 이백이 ‘촉으로 향하는 길은 하늘을 오르기보다 힘들다’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백남준의 <코끼리 마차>는 인간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정보를 교환하려면 편지를 주고 받거나 직접 먼 거리를 이동해 만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두 작품을 통해서 현재 심사정은 모든 순간에 정성을 다 하는 진지한 자세가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고 말하는 것 같으며, 백남준은 기술이 인간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이끌 것이라 믿는 것 같습니다. 
 
 
믹스&매치
파격과 일탈
백남준의 <머리를 위한 선(禪)> 은 자신의 머리카락에 잉크를 흠뻑 적셔 종이에 머리로 그은 선입니다. 일종의 참선(參禪) 의식입니다. 
일상의 모든 시간을 참선 행위로 승격시키려 했던 대가의 일면이 묻어 나오는 걸작입니다.
분방하고 개성 있는 필치로 효종과 인조 임금 시기에 활동했던 연담 김명국은 ‘취옹(醉翁)’이라는 호가 있을 정도로 술을 매우 좋아했고 격식이나 법칙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김명국이 그린 <철괴>라는 주인공은 도교의 팔선인(八仙人) 중 한 명입니다. 
 
믹스&매치
세 사람
‘호계삼소(虎溪三笑)’라는 유명한 고사를 형상화한 그림입니다. 중국 동진 시대 혜원 스님은 손님이 오면 으레 배웅을 하곤 하는데 호계라는 계곡을 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도연명과 도사 육수정이 찾아왔고 이 귀한 손님들이 떠날 때도 배웅을 했는데 이야기에 열중하다가 호계를 넘는 것을 잊었다고 합니다. 세 사람은 호랑이 울부짖는 소리에 놀랐고, 그제서야 호계를 넘었음을 알고 모두 웃었다고 합니다. 유불선이 하나되어 회통된 순간을 뜻합니다. 백남준의 로봇 시리즈 중에 슈베르트와 율곡, 찰리 채플린이 있다. 슈베르트는 빨간 축음기 스피커를 모자처럼 썼습니다. 아홉 개의 진공라디오로 신체 전반부를 구성했습니다. 음악가임을 상기시킵니다. 율곡은 모서리가 둥근 라디오로 두 다리를 표현했습니다. 선비의 정좌 자세를 연상시킵니다. 두 팔에 세 가닥으로 뻗은 안테나는 선비의 도포를 나타냈습니다.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을 형상화한 로봇 <찰리 채플린>도 고풍스러운 다섯 개의 TV 모니터와 전구로 구성되어 무성영화시대의 향수를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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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전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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