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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시장 3000억원대 열렸다…1위는 이우환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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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올해 경매 낙찰액 3000억원 넘어

전년 대비 3배 수준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내 미술시장이 지난해보다 3배 수준으로 성장, 대호황기에 접어들었다. 올해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6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내 주요 경매사 10곳의 낙찰 작품가를 합한 결과 미술품 경매시장 낙찰액은 약 296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개최 예정인 경매를 포함하면 올해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는 약 3280억~3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추정했다.

 

기존 연간 낙찰총액은 2018년 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낙찰총액(약 1139억원)보다는 무려 3배 수준으로, 올 한해를 한 달이나 앞뒀지만, 전년보다 160.6% 증가했다. 미술계에선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MZ 세대의 대거 유입과 이들로 인한 아트테크 열풍,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가 미술시장을 키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체 출품작 3만1280점 중 2만771점이 낙찰됐으며, 낙찰률은 66.4%였다.

 

 

국내 경매 최고가 작품은 지난달 탄생했다. 서울옥션 경매에서 54억5000만원에 낙찰된 야요이 쿠사마의 ‘호박’(1981)이었다. 지난 5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42억원에 낙찰된 마르크 샤갈의 ‘생 폴 드 방스의 정원’(1973)이 2위에 올랐다. 전체 3위이자 국내 작가 최고가 작품은 8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40억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1-Ⅶ-71 #207’(1971)에 돌아갔다.

 

작가별 낙찰총액 1~3위는 작년과 동일하다.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 김환기로, 각각 362억원, 334억원, 20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김창열, 박서보, 정상화, 마르크 샤갈, 윤형근, 이배, 우국원이 10위권에 들었다. 올 한 해 나타난 특이점은 이배와 우국원은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는 점이다.

 

낙찰 작품 수로는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김창열의 작품(384점)이 가장 많았고, 이우환의 작품(381점)이 뒤를 이었다. 문형태 이왈종 무라카미다카시 박서보 김종학 민경갑 이대원 이건용이 3~10위에 올랐다. 지난 4년간 낙찰 작품 수 톱10에 꾸준히 오른 작가는 이왈종, 이우환이 유일하다. 2~3년간 꾸준히 오른 김기창, 허백련, 허건은 빠지고, 올해 문형태, 박서보, 이건용이 새롭게 등장했다.

 

shee@heraldcorp.com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1120600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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