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아래 다양한 가치의 탄생 '코워킹 스페이스'
By 허은미(스토리텔러)
한 지붕 아래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모여 일하는 공간,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는 이제 우리 삶에서 그리 낯설지 않은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을 쓰는 작가도, 프리랜서 디자이너도,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람들도 한 공간 안에서 조화롭게 혹은 독립적으로 다양한 가치를 탄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살린 공간은 어떤 모습일지, 해외 사례를 알아보도록 하자.
1. 중국 베이징의 코워킹 스페이스
<사진=Designboom>
첫 눈에 업무 ‘공간이 맞나?’ 싶은 생동감 넘치는 이 공간은 옐로우와 블루라인으로 꾸며진 열린 공간을 중심으로 로비와 복도, 크고 작은 오피스로 구성되어 있다. 긴 카운터 바에서부터 다양한 크기의 작업 공간이 연결되면서 서로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유연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2. 중국 스타트업 ‘Fountown’의 코워킹 스페이스 컨셉 공간
<사진=Designboom>
중국의 코워킹 스페이스 스타트업 'Fountown'은 컨셉 공간을 선보였다. 이 공간은 'Farm land'를 컨셉으로 하여 햇빛과 공기, 물, 산소 등의 영양소가 근로자에게 공급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자연 요소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나무 소재와 식물, 투명한 유리 파티션은 업무 공간이지만 자연에 살아 숨 쉬고 있는 듯 쾌적함을 준다.
3.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의 코워킹 스페이스
<사진=Designboom>
‘암벽장인가?’ 많은 이들이 이 공간을 보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곳은 브루클린의 한 코워킹 스페이스. 사람들은 업무 외 시간에 자유롭게 암벽을 타며 체력과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고, 다시 업무로 돌아가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간 곳곳에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언제든지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만 같다.
4.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코워킹 스페이스
<사진=Designboom>
'Salt'라는 이름을 가진 이 코워킹 스페이스는 업무 공간으로는 흔치 않은 네오클래식 컨셉을 가지고 있다. 얼핏 보기에 가정식을 파는 고급 레스토랑처럼 보이기도 한다. 공간 내부 요소를 살펴보면 기둥과 벽의 몰딩에서 클래식함을 느낄 수 있고 컬러 역시 중후한 브라운 톤을 가지고 있어 확고한 컨셉을 보여준다.
5.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코워킹 스페이스
<사진=Designboom>
마치 현대적인 객실을 연상시키는 비교적 작고 특이한 모습을 보이는 이 공간은 러시아의 한 코워킹 스페이스. 자칫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공간을 음영의 대비, 아기자기한 소품 요소로 재미있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는 미팅룸과 공용 키친, 서재 등 꼭 필요한 요소들이 알차게 구성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