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op

news
home NEWS DESIGN
DESIGN
[ DESIGN : Big X Small ] Innodesign_BIG_02
2017.07.07
edit article
헤럴드디자인

[ DESIGN : Big X Small ] Innodesign_BIG_02

By 디지트 에디터 김민선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디자이너는 매우 많다. 같은 한국 사람임에 자부심을 느낄 만큼 한국 디자이너들은 뛰어난 재능과 타고난 성실함으로 전세계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디자인 전문회사가 없는 이유는, 아마도 디자인 전문회사가 성장하기 힘든 시장 구조, 그리고 시장 자체의 규모의 한계 일 것이다.
고민 고민을 하다 결정한 회사는 이노디자인. 필자는 아직 제대로 부딛혀보지도 않았다 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의 디자이너가 마주하는 현황이 슬프기도 하다. 이런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디자인 산업을 평하기에는 필자는 아직 초입단계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 다시 이노디자인에 대한 설명으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Inno-vation 의 'INNO' 로고 위에 앉아 있는 김영세 디자이너
< 이미지 출처 : 한국경제매거진 2013년 01월 제 92호 >

필자의 포스팅 대상은 필자가 당장에 현실적으로, 디자인에 도움이 될만한 디자인 회사나 스튜디오들로 선정을 하고 싶다. 그러나 이노디자인은 사실 필자가 롤모델로 삼고 싶기보다는 한국 산업 디자인의 역사를 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정집에 하나정도는 있었던 아이리버의 프리즘 MP3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2002년도 아이리버 IFP-100 < 이미지 출처 : innodesign.com >

아이리버의 전성기와 함께한 디자인 회사가 이노디자인이고, 그리고 이노디자인을 설립하신 디자이너가 바로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김영세 디자이너이다.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디자이너는 대한민국 1세대 산업디자이너이다. 디자인이란 개념이 거의 전무하던 시절, 한국 디자인의 선두자 역할을 하셨던 분이다. 한국인 최초로 1986년 실리콘밸리에 이노디자인을 설립하고 1999년에 한국 스튜디오를 개설하였다. 그리고 많은 혁신적인 제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LOBSTER - IDEA AWARD WINNER 1993 < 이미지 출처 : innodesign.com >

이 랍스터 모양의 가스 버너는 필자가 막 디자인을 시작할 때, 우연히 전시를 둘러보다 감탄했었던 IDEA수상작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좋은 디자인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하면서 감탄했었던 기억이 있다.

 
HAUS 2.0 접히는 선풍기 ‘에디슨’ < 이미지 출처 : 한국경제매거진 제 39호 2009년 08월 >

 

Samsung Electronics SGH-Z130 < 이미지 출처 : topclass.chosun.com >

 
아이리버 목걸이형 MP3 < 이미지 출처 : topclass.chosun.com >

이외에도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아이리버 MP3 여러 버전 등 많은 센세이션을 일으킨 대작들을 보유하고 있다. 김영세 디자이너는 떠오른 생각들은 냅킨이든 어디든 우선 기록을 해둔다고 한다.

삼성 가로본능 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어느 레스토랑의 화장실 변기 뚜껑에서 떠올렸다고 한다. 아이리버 목걸이형 MP3는 MP3를 디자인 하기 보다는 여성들이 하는 목걸이에서 소리가 나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위의 제품들의 공통점들은 모두,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다는 점이다. 스튜디오 책상에 정신 없는 종이 조각들이 나뒹굴로 그 한가운데 있는 김영세 디자이너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사실 이노디자인을 포스팅하기 망설였던 이유는 좀 더 큰 질문으로 연결된다.

제품을 기획하고 최종적으로 생산까지 이어지는 디자인프로세스 상에서 나는 어느단계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가?


< 이미지 출처 : minsunny  >

필자는 이노디자인이 큰 브랜드로 자리잡고 꾸준히 제품이 세상에 나왔으면 한다. 아마 이는 이노디자인 팀에 의해 이루어 질 듯하다.
현재 김영세 디자이너는 디자인 실무보다 운영의 위치에 서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시작의 일환으로 작년에 큰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바로  dxl-lab이라는 플랫폼이다.

 
'DXL랩' 플랫폼 발표 2016.03 < 이미치 출처 :  IT 동아 >

이러한 플랫폼의 개발에는 한국의 디자인 산업을 확장하고 후배 디자이너를 기르고 싶다는 김영세 대표님의 바람이 담겨 있다.

필자가 감히 이노디자인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분명 1세대 디자이너로, 인생의 선배, 디자인의 산업을 이끌어 나간 선두 디자이너로 존경받을 분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기존에 없었던 획기적인 제품을 최초로 시장에 내놓지만, 그의 제품들이 아이디어 상품으로 머무는 느낌이 없잖아 있다는 것은 개인적 의견이다.또한 무엇이 이분의 디자인 색채일까 한다면 딱히 떠올리기 힘들다.

따라서 필자 및 디자인 실력을 쌓고 싶은 신예 디자이너들에게는 현재 당장의 롤모델로 삼기에는 조금 방향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디자인 명품으로 불릴 수 있는 제품들이 다수 한국의 디자이너들에게서 많이 배출 될 수 있도록 김영세 대표님의 바람에 따라 이제 앞으로 우리 후배 디자이너들이 이어 나가야 할 과제가 아닐까 한다.

----------------------------------------------------------------------------------------

< 출처 >
-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혁신의 아이콘에서 인생 디자이너로 |CEO 인터뷰
 - 한국경제매거진 제 39호 2009년 08월_ 홈쇼핑 히트상품 집중분석
 - innodesign.com

디지트 포스팅 : http://digitart.kr/posting/design-big-x-small-innodesign_big_02_%EC%A0%9C-1%ED%8E%B8/

keyword
#디지트#칼럼
share
LI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