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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마케팅의 수혜자, 이케아 (IKEA)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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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노이즈 마케팅의 수혜자, 이케아 (IKEA)

By 오누리 (스토리텔러)

루이비통 전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크 제이콥스 이후 하이 스트릿 패션과 하이 패션의 공생관계는 더이상 소비자들에게 낯설지 않다. 최근까지 대표 언더 브랜드 슈프림과의 루이비통 콜라보레이션은 큰 화제를 모으는데 성공적일 만큼. 이렇듯 둘 사이의 경계가 관대해진 듯 보였다. 그러나 베트멍의 출현으로 어디까지 패션이고 트렌드를 누가 규정짓는가에 대한 의문이 다시금 점화되고 있다. 마치 패션계의 뒤샹처럼 말이다. 이런  현상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SNS를 중심으로 수많은 패러디와 풍자적으로 회자되어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라 볼 수 있는데, 이 덕을 톡톡히 본 이케아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케아 사례를 소개하기 앞서 살짝 패션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볼 필요가 있다. 무거운 주제와 메시지를 전할 때 패션에서 풍자와 유머로 푸는 표현은 오랜 시간동안 디자이너들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래서 누군가 비웃을 스타일도 쿨해보이기까지 하는 신의 한수로 여긴다. 이런데 능한 디자이너들이 몇 있는데 단연 베트멍의 숨은 실세 뎀나 즈바살라아를 꼽을 수 있다. ‘태도는 옷 그 자체에 있다’라고 말하는 그는 루이비통 재직시절 느낀 패션에 대한 회의적 의문을 보란 듯이 던지기 시작했고 용감했다. 이런 그의 삶의 태도와 접근 방식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의 이런 영향력은 인정받아 현 발레시아가 수석 디렉터로 활약하며 새로운 잇 백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의도인지 그런 그도 예측 못할 일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의 잇백들이 역설적이게도 패러디와 풍자되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특히 발렌시아가의 아레나 백은 이케아의 프락타 백 사이의 가격풍자를 시작으로 수많은 패러디를 생산해냈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이런 노이즈 마케팅 효과로 인해 패션과는 무관해 보이는 엉뚱한 수혜자가 생겨난데 있다. 뜻하지 않게 이케아의 또 다른 가능성을 타에 의해 알아보게 된 것이다. 이케아 브랜드 설립 이래 최초로 패션 디자이너들과의 협업들을 알아보자.
 < 이케의아의 프락타 백(왼쪽)과 발렌시아가 아레나 백(오른쪽) ;사진 출처_스타일렉스 매거진 >
1. 새로운 이케의아의 프락타 백의 탄생>  
이케아에서 첫번째 패션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션으로 새 프락타 백을 선보였다. 아케아 데모크라틱 데이에 새 프락타 백을 선보인데에는 이케아 콜라보레이션의 미래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콘퍼런스에서 버질 아블로가 직접 착용하며 소개된 새 프락타 백은 여전히 실용적인 동시에 긴 숄더 스트랩을 더해 그 편의성을 높였다. 카드 보드 소재의 톤 다운된 옐로 컬러에 레터링 포인트로 시선을 끌었다.  

<데모크라틱 데이에 선보인 새로운 프락타 백 ;사진 출처_디자인 데이즈 블로그 >
2.일티그라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케이티 이어이라는 남성 패션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이 협업은 이케아의 주력 제품을 기반으로 패션 디자이너가 디너웨어부터 라이프 스타일에 관련된 전반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케이티의 감성요소인 대담한 프린트와 텍스타일이 가구와 홈 데코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특히 영국을 기반으로 활약하는 케이티는 크로테스트한 프린팅을 키친웨어 디자인에 표현하며 이케아의 기존 소비 타켓을 기반으로 그 범위를 넓히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  

<이케아와 케이티 이어이 콜라보레이션 ;사진 출처_링거 매거진 >
3. 바이레도, 향수 콜라보레이션
향수의 브랜드로 잘 알려진 바이레도. 그 브랜드의 수장 벤 고햄과 이케아 브랜가 새로운 향수 출시를 예고했다. 그 향은 아직 상상할 수 없지만 새로운 컨셉의 향수 이미지 소개만으로 벌써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시나몬 롤 향과 어울리는 이케아 브랜드 아이덴티티 콜라보레션은 어떨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와 이케아 콜라보레이션 향수 이미지 ;사진 출처_하입 비스트 블로그 >
협업이 디자인이 산업의 전반에 걸쳐 예술 산업까지 두루 이어져오고 있기에 이케아의 협업이 당연하게 여겨질지 모른다. 하지만 네티즌과 대중에 의해 생산된 패러디 제품들의 인기로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패션 분야로 확장 진출의 가능성을 알게 된 사례는 드물다. 이는 대중과 시장의 쌍방 소통이 없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시장의 변화이기에 새로운 시장 변화를 모색하는데 단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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