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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익숙한 맛 그만”…얼리어먹터를 잡아라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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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익숙한 맛 그만”…얼리어먹터를 잡아라

‘식상한 맛은 이제 그만…얼리어먹터는 아직도 목마르다’.

식감은 제품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식재료 활용 방법에 따라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그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새로운 맛을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다. 이에 식품업계가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이색식감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쉽게 상상하지 못한 맛의 이색식감 제품이 ‘얼리어먹터’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시킨다. ‘얼리어먹터’는 남들보다 먼저 신제품을 사서 써보는 사람을 뜻하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와 ‘먹는다’는 의미를 합친 신조어다. 생소한 음식이나 신제품을 누구보다 먼저 먹어보는 ‘얼리어먹터’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판매 초기 인증사진과 후기를 남기며 입소문을 주도하고 있어 식음료업계의 주요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오리지널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 크림’은 매운맛 도넛인 ‘매운 오리지널’을 출시했다. 달콤한 맛이 연상되는 도넛에 할라피뇨를 잘게 썰어 넣어 반전(?)의 맛을 선사한다. 이 제품은 고객 취향 및 니즈를 반영해 달콤하면서도 매운맛을 강조한 신개념 도넛으로,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대표 제품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익스텐션 제품이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 ‘매운 오리지널’은 부드러운 식감과 입맛을 사로잡는 매콤한 맛으로 도넛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프링글스는 세계 3대 수프 중 하나로 꼽히는 태국의 대표적 전통요리 ‘똠얌꿍’의 맛을 살린 신제품 ‘프링글스 똠얌꿍’을 14만개 한정판으로 선보이고 있다. 프링글스 똠얌꿍은 세계 미식가들이 꼽은 진미 수프 똠얌꿍에서 영감을 받아 매콤하고 새콤달콤한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하기 어려운 맛이나 기존에 볼 수 없는 기상천외한 제품일수록 얼리어먹터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제품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 간식 시장에서도 이색식감으로 재미있게 즐기면서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캔커피 ‘레쓰비’와 컬래버레이션한 ‘레쓰비소보로빵’을 선보였다. 캔커피의 달콤한 맛과 향을 살린 크림의 식감이 특징으로 빵 반죽과 소보로, 크림까지 커피를 활용해 기존 반죽에만 커피를 사용한 모카빵과 차별화했다. 캔커피 ‘레쓰비’의 패키지 디자인과 제품명을 활용해 친근감과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SPC삼립의 ‘호호바오’는 토종 천연효모와 우리쌀로 반죽해 얇고 촉촉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의 정통 중국식 빠오즈 제품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만두와 달리 피와 속이 잘 어우러지는 새로운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지난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70만개(4월 기준)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도 오리온은 제과시장 최초로 네겹 스낵인 ‘꼬북칩’을 내놨다. 얇은 칩을 네 겹으로 겹쳐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 시킨 신개념 스낵이다. 겹겹마다 양념이 배어있어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제품 출시 초기, 트렌드에 민감한 ‘얼리어먹터’ 소비층을 사로잡아 입소문 효과를 거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단시간에 잡아 끌 수 있는 신선한 이색식감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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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푸드#이색적#food#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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